서울시 ETAX 시스템과 관련하여 설문조사를 해 달라는 메일이 왔다.

(경품을 준다는 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설문조사를 해주고자 '응답하기' 버튼을 클릭하여 설문조사 페이지를 띄웠다.

etax.png

그랬더니 저 이미지처럼 보안모듈을 설치하라는 창이 떡하니 떠버렸다.
친절하게도 3가지 (아마도 대표적인) 이상 발생시 조치방법까지 알려준다.

1. 브라우저 종료하고 우리 보안프로그램 다시 깔어!
2. 너 은행 여기저기 다녔구나? 거기서 설치된거 다 삭제하고 우리꺼 다시 깔어!
3. 어? 너 IEToy 쓰네? 그거 삭제해!

-.-;

뭐 이런저런 기술적인 문제들을 다 뒤로 넘긴다고 하더라도, 대체 왜 설문조사를 하면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내가 낸 세금이 저렇게 설문조사 페이지에 보안모듈이나 심어놓는데 쓰인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짜증.
(물론 이 페이지 하나를 위해 보안모듈을 구입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서도 -.-)

윈도우에 IE 를 쓰고 내 PC에 ActiveX 가 제멋대로 설치되는것에 동의하는 사람만이 응답할 수 있는 설문조사는 설사 경품이 내걸린다 하더라도 응답해줄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훌륭한 전자정부시스템을 갖췄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나라에서 운영체제 혹은 브라우저의 선택을 강요받는다는 현실에서 우울함을 달래면서 포스팅을 한다.

한국에서는 언제쯤 윈도우가 아닌 운영체제와 IE 가 아닌 브라우저로 자유롭게 온라인에서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될까? 생각할 수록 우울해진다.

2009/07/08 15:49 2009/07/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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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brik  2009/07/09 01:12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울함을 달래지만 말고, 뭔가 액션을 하시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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