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돈을 내고 영화를 보면서도 영화를 보고나면 몇천원의 주차료를 내던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면서,
'특급호텔에서 월 3회까지 무료 발렛파킹. 주차시간 3시간까지 무료'
라는 혜택을 사용한 것이다.
사실 지난주에 세차 후에 바로 비가 오고, 일주일간 나무 아래서 각종 나뭇잎 및 벌레들과 동거하고 있던 아방이. 게다가 머리도 엉망이고 옷도 집앞에 마실나온듯한 녀석이 호텔 로비로 스윽~ 차를 몰고 들어오니, 발렛파킹 서비스맨도 '대체 이녀석이 정말 발렛파킹을 하러 들어오는건가? 길을 잘못들었나?' 하는 생각을 하는것이 눈에 보일정도였다. =)
암튼 난 당당히 호텔 로비앞에 서서 문을 열고 내렸고, 발렛파킹 카드를 받아서 영화를 보러갔다. ㅋ
영화는 LG Telecom 의 '영화요금제' 를 이용하면서 받은 메가박스, CINUS 에서 사용가능한 무료쿠폰 2장을 사용하여 최근 엄청난 흥행을 하고 있는 '해운대'를 봤다.
해운대는 워낙 기대들을 하게 만드는 글들을 많이 보고 봐서인지 큰 감흥은 없었다. 다만 초반의 코믹에서 후반의 감동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너무 급하게 전환되며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었고, 최종 마무리를 너무 급하게 끊어버리는 듯한 느낌이 아쉽다는 점만 빼면 전체적으로 잘 흘러가는 시원한 영화였다. =)
영화가 꽤 길었는지 12시 40분쯤 주차를 하고 1시 10분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오크우드 호텔로 돌아가보니 4시가 거의 다 되어 있었다.
무료 3시간 주차시간이 넘어서 얼마정도 추가요금을 내게 될 것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산할 때 카드 확인을 하더니 그냥 무료로 처리가 되었다. 아마도 오크우드 호텔은 기본 발렛파킹의 주차시간이 4시간으로 되어 있어서 그렇게 처리된 것 같다. =)
아무래도 코엑스에서 주차를 할 일이 생기거나 영화를 볼 때는 이 Red 카드의 혜택을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생각해보니 각 호텔별로 월 3회라는 제한이 있으니 서울시내 특급호텔 주변에선 3시간 주차장용으로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차하는데만 1시간 걸리곤 하는 롯데백화점 본점에 갈때도 그냥 호텔로 들어가서 발렛파킹 하고 백화점에서 볼일 보고 올 수도 있을 것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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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해운대는 기대를 안하는게 나을거 같다는 얘기가 솔솔 나와서. 좀.. 그렇긴 하드라. @.@